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내 집(자가)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대 남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집의 필요성을 다소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부동산(대표 최인녕)이 20대 이상 남녀 870명을 대상으로 ‘내 집(자가) 마련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72.6%가 ‘내 집 마련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중 26.7%는 ‘내 집 마련은 무리를 해서라도 꼭 해야 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의 경우 61%는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 23.4%는 △‘내 집이 있으면 좋겠지만 굳이 필요하진 않다’고 답했다. 40대 이상 응답자들 역시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53.7%), △‘내 집이 있으면 좋겠지만 굳이 필요하진 않다’(26.8%) 순으로 응답했다. 30대 역시 1순위는 같았으나, △‘무리를 해서라도 꼭 필요하다’(29.8%)가 △‘내 집이 있으면 좋겠지만 굳이 필요하진 않다’(22.2%)를 앞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내 집 마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집주인의 간섭을 받지 않고 당당하게 살 수 있어서’가 30%의 응답률로 1위에 올라 집주인과의 갑을관계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 △‘삶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집을 소유하는 것이라서’(24.1%), △‘편한 노후 생활을 위해’(20.7%), △‘저금리 시대, 치솟는 전셋값을 감당하기 힘들어서’(1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재테크 수단의 하나로 필요하다’는 답변도 8.5%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내 집 마련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설문 결과 36.1%의 응답자가 △‘대출 상환에 허덕이고 싶지 않아서’라고 대답해 대출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는 답변도 20.2%로 적지 않았다. 이밖에 △‘내 집 마련보다 다른 곳에 투자하고 싶어서’(18.5%), △‘부동산 가치가 점점 하락할 것 같아서’(16.8%), △‘내 급여 상승폭이 부동산 상승폭에 비해 너무 작아서’(8.4%)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내 집 마련 시 가장 선호하는 주택형태로는 △아파트가 53.3%로 가장 많았으며, △주택(32.2%), △빌라(8.3%), △오피스텔(3.2%)이 그 뒤를 이었다.
내 집 마련 시 선호하는 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32.2%가 △‘수도권’을 선택했다. 이어 △‘6대 광역시’가 23.7%로 2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근소한 차이로 △‘서울’(22.8%)이 따랐다. 이어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16.2%), △‘제주도’(5.2%)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내 집’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성인남녀 89.5%가 △‘내 집이란 먹고 자고 쉴 수 있는 나만의 삶의 터전’이라고 답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사고 파는 자산’이라는 답변도 10.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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