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직장인이 현재 일하고 있는 직종에 불안감을 느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밀착 일자리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 장영보)이 직장인 1,975명을 대상으로 현재 직업 불안감에 대해 설문한 결과 88.6%가 불안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생각은 40대가 91%로 가장 많이 느끼고 있었으며 30대(88.9%), 50대 이상(87.2%), 20대(85.5%)의 순이었다.
직업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 이유로는 ‘비전이 없는 직종이라서’(21.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근소한 차이로 ‘연봉이 적은 직업이라서’(21.1%), ‘나이에 영향을 받는 직종이라서’(19.2%)가 뒤를 이었으며 ‘업무량이 많아 워라밸이 좋지 않은 직종이라서’(13.6%), ‘경쟁이 심한 직종이라서’(8.5%),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이 아니라서’(8%) 등의 의견도 있었다.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 20대, 30대의 경우 ‘비전이 없는 직종이라서’를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40대, 50대 이상의 경우 ‘나이에 영향을 받는 직종이라서’를 가장 많이 선택해 연령별 차이도 두드러졌다.
또한 전직 의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75.6%가 ‘있다’고 답해 직장인들은 평생 직업이 아닌 플랜 B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실제 응답자들은 은퇴까지 현재 직업을 유지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현재 직업으로 은퇴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는 응답은 18.4%에 불과했다. ‘쉽지 않겠지만 노력한다면 가능할 것 같다’는 45%, ‘힘들 것 같다’는 36.6%였다.
전직을 원했던 응답자들을 직종별로 살펴보면 ‘전문·특수직’ 종사자의 경우 다른 직종으로의 이직 의향이 13.9%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고객상담·서비스’(12.7%), ‘생산·기술·건설’(12.5%), ‘영업·영업관리’(9.8%), ‘인사·총무’(9.3%), ‘교육·상담·컨설팅’(8.7%), ‘재무·회계’(8.2%), ‘마케팅·홍보’(7.4%), ‘유통·무역·구매’(5.5%). ‘IT·인터넷·모바일’(5%), ‘디자인’(3.6%), ‘연구·개발’(3.4%)의 순으로 전직 의향을 내비쳤다.
다른 직종으로 이직 계획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자격증 취득’(34.6%)을 통해 전직 준비를 가장 많이 하고 있었으며 이 외에도 ‘취업사이트를 통한 구직정보 수집’(31.9%), ‘외국어 공부’(15.2%), ‘경력 및 포트폴리오 관리’(11%), ‘이력서, 자기소개서 수시 업데이트’(5.7%) 등의 준비도 하고 있었다.
한편 전직을 한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일할 수 있는 직업’(33%)을 선택하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고용안정성이 보장되는 직업’(23.5%), ‘미래 전망이 뛰어난 직업’(15.5%), ‘워라밸이 좋은 직업’(15.1%), ‘만족감/자아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직업’(12.9%)을 꼽아 많은 직장인들이 정말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동경 때문이 아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다른 직종으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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